못생겨도 괜찮아! 폭염 속 농산물 가격 폭등, '못난이 농산물'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수박, 토마토,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농산물 가격 폭등은 생산량 감소와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소비자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못난이 농산물'**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조금 못생겼지만, 맛과 영양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이 농산물이 고물가 시대의 현명한 소비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폭염이 몰고 온 농산물 가격 급등 현상부터 못난이 농산물이 왜 우리에게 좋은 대안이 되는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긍정적인 가치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폭염이 불러온 농산물 가격 폭등 현황
최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폭염 여파로 인해 주요 농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습니다.
- 수박: 8월 1일 기준 평균 소매 가격은 33,337원으로, 전년 대비 17.6% 상승했습니다.
- 토마토: 1kg당 6,716원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69%나 급등했습니다.
- 배추: 한 포기 가격이 6,114원을 기록하며 6,000원을 넘어섰습니다.
- 복숭아: 10개에 21,133원으로, 전년 대비 2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치솟는 원인은 폭염으로 인한 생육 부진과 여름철 수요 증가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날씨 탓에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서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 가격이 뛸 수밖에 없는 것이죠.
2. 못생겨도 맛있어! '못난이 농산물'의 부상
고물가 시대에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못난이 농산물이란? 못난이 농산물은 크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표면에 흠집이 있는 등 외형적인 결함 때문에 상점 진열대에 오르지 못하는 농산물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맛과 품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어 먹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친환경 농법과의 관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농산물은 비료와 농약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병충해나 외부 환경에 더 취약해 못난이 농산물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못난이 농산물 중에는 친환경으로 길러진 제품이 많습니다.
3.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확대와 긍정적 효과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못난이 농산물 유통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 전기 배송 업체들도 못난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 소비자에게 이득: 못난이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가계 경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 번 구매한 소비자들은 대부분 맛과 품질에 만족하여 재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농가 소득 증대: 농가 입장에서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기되거나 헐값에 팔던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새로운 판로가 생겼습니다. 이는 농가의 소득을 60~80%까지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됩니다.
- 환경 보호 효과: 못난이 농산물의 유통은 버려지는 농산물을 줄여 음식물 쓰레기를 감소시킵니다. 이는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4. 사과, 딸기, 파프리카의 못난이 선별 과정
못난이 농산물은 품목별로 선별 기준과 생산량 비중이 다릅니다.
- 사과: 컴퓨터와 카메라를 활용한 정밀 선별 시스템을 통해 1mm의 작은 흠집까지 찾아내 등급을 나눕니다. 이 중 C 등급이 못난이 사과로 판매되며,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가 못난이로 분류됩니다.
- 딸기: 모양이 기형이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아 포장하기가 쉽지 않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전체 생산량의 약 10%가 못난이 딸기로 분류됩니다.
- 파프리카: 정상 제품은 '공이 네 개 있는 형태'로 분류되며, 흠집이나 꼭지가 잘린 제품 등은 비규격으로 출하됩니다. 파프리카는 비등급 농산물의 비중이 60~7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5. 결론: 못난이 농산물, 새로운 가치를 품다.
폭염과 기후 변화는 앞으로 농산물 생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못난이 농산물의 유통 확대는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 농가, 소비자, 환경 모두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외형에 얽매이지 않고 실속과 가치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못난이 농산물은 앞으로 농산물 유통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현명한 소비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못난이 농산물에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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