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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땀과 물놀이의 계절, 여름철 눈병을 조심하세요!

땀과 물놀이의 계절, 여름철 눈병을 조심하세요!

따뜻한 햇살 아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여름은 우리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즐기는 다양한 야외활동과 시원한 물놀이는 눈 건강에는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다양한 눈병 때문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름철 눈병의 종류와 증상, 예방법, 그리고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여름철 눈병, 왜 더 조심해야 할까요?

여름철에는 눈병을 유발하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는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며, 물놀이 시설, 수영장, 워터파크 등은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또한, 땀이 눈에 들어가거나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은 눈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2. 여름철 대표적인 눈병 종류와 증상

1) 유행성 각결막염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전염성이 매우 강한 눈병입니다. 초기에는 눈의 충혈, 눈물, 눈곱,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각막염을 동반하여 시력이 저하되거나 빛에 대한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3~10일이며, 2주가량 증상이 지속됩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급성 출혈성 결막염

엔테로바이러스 70형이나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눈의 충혈, 출혈, 통증, 이물감,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잠복기는 12~48시간으로 짧고, 1~2주 안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아데노바이러스 각막염

아데노바이러스는 결막염뿐만 아니라 각막염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막염에 걸리면 눈의 충혈, 통증, 눈물,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각막에 혼탁이 남아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4) 알레르기성 결막염

꽃가루, 미세먼지, 반려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여름철 에어컨 바람에 의해 눈이 건조해지면서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눈 가려움증, 충혈, 눈물,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3. 여름철 눈병, 어떻게 예방할까요?

여름철 눈병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손 씻기 생활화: 눈병은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특히,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다녀온 후에는 더욱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 눈 비비지 않기: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은 눈병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차가운 물로 눈 주위를 씻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물놀이 시 주의: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수경을 착용하여 눈에 물이 직접 닿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눈을 헹구고, 수건은 개인 수건을 사용해야 합니다.
  • 개인위생 용품 사용: 수건, 베개, 안약 등은 가족 간에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눈병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더욱 철저하게 개인 물품을 분리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 공공장소에서의 위생: 대중교통 손잡이, 에스컬레이터 난간 등 공공장소의 물건을 만진 후에는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땀과 물놀이의 계절, 여름철 눈병을 조심하세요!

4. 눈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만약 눈병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 안과 방문: 눈병은 자가 진단이 어렵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전염 예방: 눈병에 걸렸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가족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렌즈 착용 금지: 눈병 증상이 있을 때는 렌즈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 렌즈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충분한 휴식: 눈병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여름철 눈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철저한 예방 수칙을 지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꼭 기억하시고,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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